
한국의 추석과 중국의 중추절을 둘러싼 문화 기원 논쟁이 명절을 앞두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두 명절이 같은 음력 8월 15일이지만 문화적 배경과 풍습에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경덕 교수는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의 추석을 두고 중국의 중추절에서 비롯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한국의 추석과 중국의 중추절은 둘 다 음력 8월 15일로 날짜는 같지만 문화적 배경이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추석은 한 해 농사의 결실에 감사하고 조상을 기리는 명절로 차례와 성묘 등의 풍습이 이어져 왔다. 반면 중국의 중추절은 달과 관련된 풍습과 가족의 화합이라는 의미가 두드러진다.
대표 음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한국에서는 추석에 반달 모양의 송편을 빚어 먹는 반면 중국 중추절에는 둥근 모양의 월병을 주로 먹는다.
서 교수는 설과 추석을 둘러싼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문화 기원 주장을 지적하며 "문화 패권주의적 발상을 멈추고 한국의 고유 명절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출처=서경덕 교수 블로그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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